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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작성일
작성자
관광진흥과
조회수:
11731
이 스토리텔링은 합천군 문화관광해설사 박숙례 선생님이 
만든 고운 최치원 선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다운 합천이 자랑하는 깊고 웅장한 해인사는 많은 
학자들이 나왔지만 그 중 통일신라시대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을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인생 말년을 해인사에서 보내며 많은 흔적을 남겼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홍류동 계곡의 ‘농산정’ 과 해인사의 ‘학사대’, 청량사 등입니다.

세월은 바야흐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통일신라 말입니다
선생은 868년 12세의 어린 나이로 중국 당(唐) 나라로 유학을 떠나, 
18세에 빈공과(賓貢科)에 장원 합격하였습니다.

중국 당나라에서 ‘토황소격문’을 지어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28세의 나이로 다시 신라로 돌아 왔지만 나라는 문란했고 어지러운 
국정을 걱정하며 진성여왕에게 시무10조를 건의합니다.  
그러나 받아 들여 지지가 않죠.
   
당시 신라는 골품제 사회였는데 선생은 6두품 신분이라는 한계로 인해 실
력자들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어 버리고 맙니다. 
젊은 개혁자 최치원의 의지는 그렇게 꺾여 버리고 맙니다.  
 
결국 신라 진골 귀족들의 시기와 질투에 의해 태인, 함양, 서산 등 여러 고을 
태수로 도는 등 외직과 한직을 전전하다 끝내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신라왕실에 대한 실망과 좌절을 느낀 나머지 한창의 나이 40세에 
이미 신라의 국운이 다 했음을 직감한 그는 당시 사회에서 스스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원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최치원 선생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국을 주유하면서 세상을 조금씩 등지게 된 것입니다. 
부산 해운대 바다의 아름다움과 동백섬의 매력에 젖어 자신의 호인 
해인을 따서 바위에 해운대라는 글을 남기고 자신을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산 월영대, 지리산 청학동을 거쳐 경주 남산, 지리산 쌍계사를 
떠돌다 합천  청량사에서 한참을 머물다 말년에는 
해인사에 몸을 의탁하면서 곳곳에 자연을 벗 삼아 명시와 명문의 글을 
남기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며 세월을 낚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마 자신의 생애에 마지막을 불교에 의지하며 자신이 가졌던 세상에 
대한 열망을 하나둘씩 그렇게 내려놓으며 생을 정리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유교, 불교, 도교 모두 이해가 깊었고, 유불선 통합사상을 제시했고 
수많은 시문을 남겨 한문학의 발달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 시는 고운 최치원선생께서 속세를 떠나면서 지은 ‘입산시’입니다.

승호막도청산호 : 스님네여 청산이 좋다고 말하지 마소.
산호하사갱출생 : 산이 좋다면서 왜 산 밖으로 나오려고 하시는가.
시간타일오종적 : 훗날 내가 어찌하는지 두고 보시오
일입청산갱불환 : 한번 들면 청산에서 다시는 나오지 않으려니.

고운 최치원 선생은 어느 날 제자들을 불러놓고 자기의 지팡이를 
꽂으면서 “내가 살아 있으면 이 나무도 살아 있을 것이다.  
이 나무가 살아있는 한 너희들도 학문에 열중하여라.” 하며 
가야산 진대밭 골 쪽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후 선생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지금도 천년을 자랑하는 
저 전나무가 살아 있는걸 보면 최치원 선생께서는 어디에선가 신선이 
되어 잘 살고 계신 듯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전나무는 참 희귀한데요.  
전나무의 줄기는 뿌리에서부터 맨 윗부분까지 똑 바로 자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인데, 이 학사대 전나무는 여느 나무와는 달리 모양새가 
많이 틀린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모양새가 지팡이 모양하고 비슷하다고 해서 일명 지팡이 
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학사대에서 선생님이 형과 함께 가야금을 켜고 
놀고 있으면 인근에 있던 학들이 날아와 같이 노닐다 갔던 곳이랍니다. 
대가람 해인사에서 선생님의 전나무가 있는 학사대는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소리길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소리길은 대장경 간행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때 만든 아름다운 길입니다
청아한 자연과 벗하며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끼며 마음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급박하게 변화하는 도시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지친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곳 홍류동 계곡 소리길을 꼭 한번 
걸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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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담당 (☎ 055-930-4667)
최종수정일 :
2019.05.03 14: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