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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으뜸 명당이라는 무지개터의 내력

작성일
2012-12-16 17:31:2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084

얼굴바위

얼굴바위

땀 한 번 훔친 다음 가던 길을 계속 간다. 가다 보면 때때로 물이 고이기도 하는 웅덩이가 나오는데,‘무지개터’다. 무지개터는 모산재의 기운이 엄청남을 일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조선 천하 으뜸 명당 자리라는데,여기에 묘를 쓰면 누구든 엄청나게 발복(發福)하지만 반면 전국에 가뭄이 들어 사람이 살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모산재의 대단한 기운을 개인을 위해 쓰면 세상이 고통을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겠다. 무지개터 바로 아래에는 기묘한 바위가 하나 있다. 실물로 볼 때와 달리, 사진으로 찍었을 때만 얼굴형상이 나타난다 하여 일명‘얼굴바위’라 불리는데 그 우직한 생김새가 마치 모 산재 그 자체의 얼굴과 같다. 이 또한 신비로운 정기를 이어받아 생겨난‘에너지 스팟’이 아닐까.

오르기 시작한 다음 한 시간 가량 이쪽저쪽 바위에 눈길을 던지다 보면 정상에 가 닿는다. 정상은 어쩌면 허전하다. 보기 좋거나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평한 바위들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산마루의 값어치는 그 아름다움이나 씩씩함에 있지 않다. 거기서 바라보는 눈맛이 좋아야 훌륭한 산마루로 쳐준다. 모산재 산마루는 그런 눈맛이 아주 좋은 지점이다. 동쪽으로 멀리 산들이 첩첩이 이어지는 풍경도 좋지만 그것은 다른 산마루에서도 담을 수 있는 것일 뿐이다. 여태 올라온 오른쪽 산자락 바위들의 재미있는 풍경과, 앞으로 지나칠 왼쪽 산자락 바위들의 그럴듯한 풍경까지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장소다. 바로 밑을 내려다보면 까마득하기만 하다. 힘써 올라 왔으니 정상에서는 크게 숨을 한 번 들이쉬고 앉아 지니고 온 과일이 있으면 한 입 베어 물어도 좋겠다. 그러면 시원한 물맛이 입안에 스며들겠지. 여기서 북쪽 황매산 꼭대기 쪽으로는 올 봄 핏빛으로 피어났 을 철쭉들이 엎드려 있다. 황매산은 떼 지어 피는 철쭉꽃이 대단해 봄마다 축제를 치를 정도다. 모산재 에서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너르고 평평한 들판은 내년 봄에도 철쭉꽃으로 가득할 것이다.

 무지개터의 내력

황매산 정상 방향을 뒤로 하고 걷는 길은 이제부터 내리막이니 그다지 힘들지 않다. 그래도 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죄다 바위로 돼 있는데다 오른편이든 왼편이든 아래가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 아래 걸음걸이에 늘 신경을 써야 마땅하지만 맞은편 풍경이 그리 못하도록 자꾸 마음을 흔든다. 같은 바위지만 가까워지고 멀어짐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모양을 달리해 보이는 것이다. 한무리 두 무리 바위들을 뒤로 한 다음에‘순결바위’가 나타난다. 한 덩어리 바위가 낭떠러지를 이루는 끝에 사람 어깨 너비 정도 갈라진 틈이 있는데 여기가 순결바위다. 순결하지 못한 인간이 들어가면 바위가 오므라들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자기의 불순함 또는 불결함이 들통날까봐 겁이 나서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여기 들어갔다가 바위에 갇히는 바람에 나오지 못한 사람은 없다.

여기서 좀더 내려온 기슭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조선 창업을 위해 천지신명에게 기도를 했다는 국사당이 있다. 돌로 들머리 울타리를 친 다음 큰 돌로 틀을 삼은 위에 잔 돌을 얹어 촛불 따위를 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국사당 또한 모산재 기운이 예사롭지 않음을 일러주는 유적 가운데 하나다. 모산재처럼 기운이 엄청난 곳이 아니고서야 새로 나라를 여는 천하대사를 기원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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