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운동장 땅 한 평 기증운동 기념 취지문

군민 운동장 땅 한 평 기증운동 기념 취지문
오랜 전통에 빛나는 ‘합천의 얼’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는 우리 합천 군민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생활수준 향상으로 각종 문화행사나 체육행사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공설운동장 건립이 절실해졌다.
  
우리 군은 ‘운동장 부지를 먼저 확보하면 지원해 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받아낸 뒤 1986년 ‘공설운동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땅 한 평 기증운동’을 벌였다. 

전 군민과 전국 각지 향우들이 너도나도 동참하여 군내 2만 359가구 중 1만 1140명이 6775만 원을 모았고, 향우 78명이 7525만 원을 흔쾌히 희사했다. 이렇게 모은 성금 1억 4300만 원으로 부지 5만 2000㎡를 매입해 사업에 착수했다.

‘땅 한 평 성금’ 외에 국비 4억 5000만 원, 도비 2억 원, 군비 8억 4700만 원 등 총 16억 4000만 원을 들여 합천읍 합천리 937에 국제 C형 규격에 부대시설까지 갖춘 ‘합천군민 공설 운동장’을 1990년 준공했다.

작게는 500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땀과 정성이 끈끈히 밴 성금으로 우리 운동장 지을 터를 마련하였으니 
아, 합천인이여!
3․1 독립만세운동에 이어 ‘땅 한 평 기증운동’으로 역사적인 공설 운동장을 만들어 낸 합천인의 애향 정신이 여기 오롯이 서려 있도다.
합천인의 애향심을 영원히 기리리.
  
2018. 7. 합천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