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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도 피어나는 숨결

작성일
2025-07-09 16:53:17
작성자
정양늪
조회수:
175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열기에 대지는 숨을 헐떡였지만
정양늪은 고요히 깨어나 있으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살아 있었다.

첫눈에 들어온 건 백연과 홍연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들 사이로
흰뺨검둥오리들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물풀을 헤치며 부리를 담그는 모습은
참으로 평화롭고 생명감 넘쳤다.

열기 속에서도 그들은 잎 그림자 아래서
오늘도 한 끼를 챙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조심스레 물가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곳에는 금개구리 유생이 있었다.

물속을 유영하며 작고 민감한 몸으로
수온과 빛을 감지하는 그 모습은
폭염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의지를 보여줬다
작고 투명한 존재 그 존재가 이 늪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였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비잠자리들이 고요히 공중을 가르고 있었다
그들은 바람의 온도 공기의 질을 읽는 생물
날갯짓이 짧아질수록 늪은 고통을 느끼는 것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자리는 그 뜨거운 공간을 춤으로 바꾸고 있었다
폭염은 모든 것을 마르게 했지만
늪은 마르지 않았다.

연꽃들은 피었고 오리는 날았고
개구리는 헤엄쳤고 잠자리는 빛났고
그리고 나는 조용히 숨을 고르며 생각했다
이곳은 생명이 다시 시작되는 곳이다
희망은 가장 뜨거운 계절 속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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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환경위생과 생활환경담당 (☎ 055-930-3343)
최종수정일 :
2025.07.23 15: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