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정양늪생태공원에 수천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양늪생태공원은 황강의 지류인 아천천의 배후 습지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다양성 및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경남도 제1호 우수습지'에 이어 이듬해에는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제3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곳에는 지난 9월 말부터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물닭, 가창오리, 큰기러기, 고니 등이 차례로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에는 기러기와 고니, 청둥오리들이 정양늪을 가득 메우고 자리다툼을 하며 먹이활동에 분주하다.
철새들의 방문 소식에 최근 부쩍 오전 일찍부터 정양늪을 찾는 군민과 탐방객들이 늘고 있다.
정양늪은 늪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갖가지 생태체험과 늪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2.8㎞ 구간에 걸쳐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탐방테크와 탐방로 20~30m 앞에서 방문객들은 수천 마리의 철새들 날갯짓에 탄성을 지르곤 한다.
합천 정양늪생태공원에서는 단체나 가족 단위로 생태 탐방 및 체험 활동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환경생태 해설사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늪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신청 예약은 합천 정양늪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출처 : KPI뉴스(https://www.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