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 사이로 청머리오리 날아들고,
흰 몸 푸른 머리 물결 따라 유영하네.
번식기엔 짙어지는 녹색 머리,
물가에서 무리 지어 희망의 춤사위 펼치네.

물속 깊이 넓적부리 잠수하고,
흰 몸 검은 머리 물속 깊이 사라지네.
강과 호수, 하구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며,
식물성 물질과 작은 물고기 찾아 헤매네.

물 위를 떠다니는 쇠오리 무리,
댕기 모양 깃털이 바람에 나부끼네.
번식기엔 길어지는 수컷의 댕기,
바람에 흩날리며 물 위를 유영하네.

예민한 철새 친구들 발걸음 조심스럽게,
멀리서 바라보며 그들의 세계를 지키네.
먹이 활동 방해하지 않도록,
정양늪 주변에선 낚시와 취사를 삼가네.

정양늪은 철새들의 보금자리,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
철새들과 함께 공존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노래하네.

후손들에게 물려줄 건강한 생태계,
철새들과 함께 꿈꾸는 영원한 미래.
정양늪에서 펼쳐지는 철새들의 향연,
그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속삭임을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