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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데크 위의 셔터 소리

작성일
2025-03-12 17:07:26
작성자
정양늪
조회수:
152

직박구리

직박구리

햇살이 데크에 묻어나는 아침,
벚꽃이 혀를 내미는 계단을 내려와
발끝에 묻은 이슬을 털어낸다.
공기는 설탕을 머금은 듯 달콤히 녹아
숨결마다 꽃잎이 피어오른다.

저 멀리 푸른 명상처럼 앉은 나무들 사이로
새들의 목소리 싹이 트고
한 남자가 렌즈를 들여다본다.
그의 시선은 중앙에 자리잡고
하늘을 적시는 파랑 깃털을 붙잡는다.

데크 위 발자국은 소복이 쌓이는데
셔터가 울릴 때마다 시간이 멈춘다.
한 방울의 빛, 날개짓 한 번,
그가 잡은 건 미간에 맺힌 계절의 눈동자.
초점은 흔들리지만 마음은 고요히
봄의 맥박에 맞춰 간다.

바람이 지나가며 카메라 끈을 스쳐도
그는 모른 체 흩날리는 꽃가루 속에 선다.
새들은 그의 맘속에 둥지를 틀 테고
렌즈 속에서 영원히 춤추리라.
데크는 그를 천천히 태우며
발밑에서 봄을 지지고 있다.

한 편의 사진이 익어갈 때
그는 미간의 주름을 펴고
손바닥 위에 맺힌 햇빛을 굴린다.
캔버스가 된 하늘, 물감이 된 바람,
그가 남긴 셔터 소리는
데크 끝에 영원히 걸려
봄의 노래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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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생과 생활환경담당 (☎ 055-930-3343)
최종수정일 :
2025.04.30 16: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