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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정양늪지의 숨결

작성일
2025-03-26 11:16:25
작성자
정양늪
조회수:
177

청머리오리

청머리오리

새벽빛이 느리게 퍼지는 정양늪지,
호수는 잠에서 깨어나 빛을 마신다.
이슬은 풀잎에 앉아 반짝이며
밤과 낮의 인사를 잇는 다리가 된다.

늪의 숨결을 따라 솟아오른 꽃들,
분홍과 흰빛의 향연이 바람에 실려 눈부신 계절을 알린다.
그리고 물가에서 잠자리의 날갯짓이 그 계절의 시작을 기록한다.

사람은 이곳에서 자연에 묻힌다.
아이들은 흙냄새와 물소리를 배우고,
산책하는 연인의 손끝엔
봄의 온기가 스며든다.

청춘들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봄이 선사하는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을 꿈꾼다.
여기, 늪지의 바람은 다정한 속삭임이다.
멀리서 들리는 새들의 노래와 함께
봄은 모든 것을 감싸 안는다.

정양늪지, 그것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다양한 생명들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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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환경위생과 생활환경담당 (☎ 055-930-3343)
최종수정일 :
2025.04.30 16: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