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지인으로부터 연꽃사진과 연꽃시카톡을 받고 합천 연꽃을 검색해서 알게 된 정양늪생태공원~ 지리한 장마 중 뜨겁지 않은 흐린 날이 아까워 아침에 급하게 아기랑 나들이 계획을 짰어요~
도시락,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 몸도 마음도 가볍게 훌훌 떠나 집에서 30분도 안 걸려 도착했어요~ 생태관 입구에 있는 작은 놀이터를 보고 방긋 웃는 우리 아기랑 좀 놀다가^^
망원경을 대여하러 생태관에 들어갔는데 안에도 볼거리가 많아 한참 구경했어요~ 코끼리만한 금개구리 조각상에 먼저 달려갔다가 좋아하는 오리, 물고기들을 보느라 이러저리 바쁜 아기 손에 안내원 아저씨가 예쁜 금개구리 연필깎이기념품을 쥐어주시며 2층에도 볼거리가 많다 하시네요~ 공원 한 바퀴하고 2층에도 올라가볼게요~!
이왕이면 크게 한 바퀴하고 싶은 마음에 아기를 트라이크에 태우고 나서자마자 예쁜 자태를 뽐내는 백련, 홍련~ 색이 너무 고와서인지 아기도 연못에 빠질라 고개를 내밀고 빤히 쳐다봐요~
알 업느라 수고많은 물자라아빠, 올챙이에서 갓 변신한 작은 금개구리들, 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개개비, 반가운 남생이, 연못생태를 위협한다는 붉은귀거북까지 다양한 수생생물들은 나중에 만난 문화해설사님 설명을 들으며 아기랑 찾아보았어요~^^
비 온 다음날이라 징검다리를 통제해서 욕심만큼 못가고 생태관으로 돌아와 2층에 올라갔어요. 전연령을 위한 다양한 도서들과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조작체험장치들이 많아 키즈까페보다 훨씬 잔잔하고 유익한 시간 보냈어요~ 도서관에 가는 길에 연꽃냄새 맡으러 들르셨다는 문화해설사님을 만나 수생동식물 만나러 공원에 또 나가봤네요~
그래도 7월이라 후덥지근했는데 연못친구들과 대화 나누며 엄마랑 아기에게도 신나게 이야기해주시는 해설사님의 눈길을 따라 찾아보고 들어보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연꽃냄새도 맡아보며 오감만족했어요^^
아기 낮잠 자러 간 도서관에서 만난 오둥이가족에게도 소개했더니 가을에도 예쁠 것 같다며 가봐야지 하네요! 연꽃이 지기 전, 가족나들이로 또 가고 싶어요~! 합천에 사신다면 요기~ 아니라면 가까운 연못 나들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