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늪을 보면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감돌았습니다. 부드럽게 일렁이는 물결 위로 빛나는 햇살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그 주변을 감싼 푸른 나무들과 갈대는 자연이 선물한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갈대의 은은한 소리, 그리고 늪을 스쳐가는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은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평화로움을 안겨주었죠.늪은 단순한 습지가 아닌, 마치 오래된 시간을 담아 둔 비밀의 공간 같았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어나오는 땅의 숨결, 그곳에 살고 있는 생명들의 작은 속삭임이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없이 넓게 펼쳐진 하늘과 늪이 하나로 이어져,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정양늪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소음과 걱정이 잊혀졌습니다 단, 생태계와 환경을 지키는 문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실천해야하는 숙제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하는 것을 담아두시는 것 이라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