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초점을 받으면 키보드 화살표 상(↑)·하(↓) 키로 대본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정양늪 낙엽길 (부제 : 깊어가는 가을, 겨울의 문턱에서 낙엽길을 걷는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길,
낙엽이 하나 둘 떨어져 내린다.
발걸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그 소리는 마치 가을이 속삭이는 이야기 같다.

길가에 늘어선 나무들은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어 있다.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그리고 갈색까지.
그 아름다운 색채는 마치 화가가 그린 그림처럼 아름답다.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 것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다.
어린 시절, 이 길을 걸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의 나는 순수하고 꿈이 많았었지.

하지만 지금의 나는 어떤가?
삶의 무게에 짓눌려 꿈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낙엽을 밟으며 나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는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다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낙엽길을 걷는 것은 단순히 산책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자,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짐이다.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다가오는 이 순간,
나는 낙엽길을 걸으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그 희망을 가슴에 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