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줄거리는 1987년 최루탄이 폭죽처럼 터지던 시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 남자가 뛰어들고 여학생은 시대를 위해 싸우는 운동권 학생이라 생각해 그를 치료해주지만, 남자는 무장공비간첩이었고 지옥 같은 훈련에서 살아남은 일당백 용사,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남자가 자신을 살려준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설정입니다.

간첩을 민주화 운동을 하는 대학생과 엮어 전개 시키는 드라마의 기본 설정으로 역사 왜곡의 우려가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자들이 선동해 일어났다는 1980년대 군사정권의 궤변이 마치 역사적인 사실인 것처럼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 주인공의 극중 이름은 '영초'로 이는 1970년대 유신에 대항한 운동권의 전설적인 인물 천영초 선생을 떠오르게 합니다.
1. 실제로 많은 운동권 대학생들이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고문받고 죽은 역사가 있음에도 남주인공을 운동권인척하는 간첩으로 설정하였습니다
2. 남주의 이름을 ‘임oo’으로 설정하여 실존하는 운동권 인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3. 여주의 이름 역시 실제 운동권 인물이었던 ‘영초’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4. 서브남자주인공은 안기부 팀장으로 안기부는 운동권 학생들은 고문한 곳이며, 안기부 미화 우려가 있습니다

안기부 미화, 민주화 운동 비하, 간첩 미화 등 여러 부분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협찬지원과 제작지원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합천은 전두환의 고향으로 '전두환 고향에서 찍는 전두환 미화 드라마' 라며 이미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으며 더 큰 논란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지역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됩니다. 저는 합천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가진 합천이 전두환의 고향으로만 인식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부디 이 논란과 이슈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시어 신중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