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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국문학상 가작 작품은 과연 문제가 없는 걸까요?
번호
530696
작성일
2013-12-24 00:41:41
작성자
임○○
처리부서:
문화체육과
담당자:
박준식 (☎ 055-930-4881 )
조회수 :
1728
공개 :
공개
처리 :
완료
대상작에 대한 군청의 처분에 대해서는 따로 대응하겠습니다.
당선작인 <황강, 다라국의 기원>도 우리 문학상 수상사에 길이 남을 졸작이지만
제가 읽은 바로는 가작인 <다라국 라지아 공주> 역시 이에 못지않습니다.
소설 앞뒤에서 비슷한 얘기를 중언부언하는 것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 소설에서 다라국이나 합천은 소품 정도의 역할밖에 못 하고 있습니다.
다라국을 알리려는 목적에 크게 어긋나는 소설입니다.
게다가 원고량을 채울 심산이었는지 책 66쪽 12줄부터 71쪽 12줄까지의 서술이
224쪽 16줄부터 228쪽 16줄까지 문장 몇 개만 넘나들면서
토씨 하나 바뀌지 않고 그대로 반복됩니다.
이런 창작기법은 배운 게 짧은 탓인지 생전 처음 봅니다.
군청에서조차 기안서류를 이런 식으로 올리면 당장 다시 쓰라는 불호령이 떨어질 겁니다.
그 밖의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더 한심해집니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와 <디워>의 설정을 그대로 빌려온 것도 낯익고,
소설의 플롯이나 스토리와는 크게 관련도 없는, 문학개론이나 예술학개론에나
나올 법한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나열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무성의하기 짝이 없이 소설을 썼다는 얘기고,
심사한다는 사람들은 그것조차 살피지 않고 가작을 안겼다는 겁니다.
심사평에서 스스로도 “이 문학상의 목적은 다라국을 보려는 것”이라 해놓았고,
<다라국 라지아 공주>가 “이야기가 성글게 건너뛰어 다소 허무맹랑하게 엮이는 구성이 결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역사추리소설 기법을 원용했다고 했는데, 뭘 보고 그런 소릴 했는지
종잡을 수조차 없습니다.
서술이 너무나 친절해서 추리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실종된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지만
소설이 끝나도 아버지는 여전히 실종중입니다.
느닺없이 나타나 정석원을 거듭 공격하는 괴한들의 정체에 대해서도
작품은 끝까지 설명이 없습니다.
복선 없이 그저 이야기를 엮어가기 위해 등장시켰을 뿐입니다.
대학교 창작 수업에서도 이렇게 쓰면 난타를 당할 것입니다.
역사라면 비사국과 다라국이 등장한다는 정도일까요?
소설 240쪽 끝줄에 보면 “관객을 기만하고 우롱한 행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했는데,
이 소설에 대한 한 줄 평을 읽는 듯했습니다.
24편의 응모작 가운데 이런 작품들이 대상과 가작 수상작이라니요?
이렇게 부실하고 무책임한 심사위원들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한 번 문의해 보십시오.
합천군에도 분명 글을 쓰고 그 가치를 볼 줄 아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
이번 문학상 심사 전말을 한 마디로 웅변하는 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