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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과 군수님의 무능함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군요.

번호
530715
작성일
2014-01-01 19:49:28
작성자
임○○
처리부서:
문화체육과
담당자:
박준식 (☎ 055-930-4881 )
조회수 :
2727
공개 :
공개
처리 :
완료
합천군은 지금까지 문학상 사건에 대해 두 건의 공식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작년 12월 23일 군수님의 기자회견문은 그 날 오전 10시 경 표성흠 씨가 수상 사양을 한 것을 오후 3시경에 그대로 반복한 앵무새 놀음이었습니다.
마치 합천군의 군수가 표성흠 씨고, 대변인이 하창환 군수인 듯한 인상이더군요.
당선자의 말은 무시하고 군청의 결정에 의한 당선 취소를 발표했어야 옳았습니다.

문제가 있는데, 군청이 그것을 제대로 조사할 수 없다면
경찰이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깨끗이 해결될 일입니다.
왜 문제가 백일하에 드러난 당선자의 말놀음에 군수란 분이 비위맞추기에 급급한지 모르겠군요.
이번 사건은 당선자가 합천군을 상대할 가치도 없는 불모지로 매도하면서 수상을 사양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이미 여러 정황과 사실이 당선자가 심사위원들과 공모한 원맨쇼였음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군수님이나 군청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명예는,
패거리 지어 문학상을 더럽힌 무리들이 아니라 합천군과 군민들의 명예입니다.

과장이란 분의 두번째 발표는 스스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 책임감의 소재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넋두리에 불과합니다.
지시를 받아 했을 테니 뭘 소신껏 말하겠습니까.
이번 문학상 심사절차는 논란의 수준이 아니라 범죄에 가깝습니다.
경찰이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그들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추궁을 할 것입니다.
그러고도 문제가 없다면, 그제야 진정한 의미의 사건 종결이 되는 것입니다.
다라국 문학상 추진과 관련하여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관계공무원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다까?
한 사람입니까? 두 사람입니까?
이번 사업 추진에서 가장 업무를 소홀히 한 사람을 딱 하나 지목해야 한다면 그것은 군수님 자신입니다.
명색이 5만 군민의 수장이 되어
범죄집단이나 다를 바 없는 무리들에게 면죄부나 발부하면서 애꿎은 다른 공무원들만 문책한다고 권위가 서겠습니까?
썩을대로 썩었던 중세의 교황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관용이고 용기입니다.
이쯤되면 군수님에게 천국은 따논 당상입니다.
왜 군수님은 심사위원들이나 당선자의 꼭두각시 노릇을 자청하시는 겁니까?

군청 감사실은 명백한 하자를 찾아낼 능력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어 보입니다.
저희들끼리 담합해 문학상의 수상작을 결정한 사람(전부 8명입니다.)들에게는
'문학인들의 명예'가 있고,
최선을 다해 합천과 다라국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해서 작품을 써냈다가
제대로 심사도 받지 못하고 낙선한(아니 제외되었다고 할까요?)
22분의 응모자들이 침해 당한 권리와 명예는 어디로 간 겁니까?
더구나 5만 합천군민들의 명예는 누가 지켜줘야 합니까?
바로 합천군수와 합천군청이 지켜줘야 합니다.
군수님과 군청은 이 사건을 접근할 때부터 자충수를 두었습니다.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 믿었던 것이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겁니다.

재심사가 없다는 입장을 무슨 양심선언하듯 말합니다만,
결국 제 눈 찌르기였다는 사실을 곧 아시게 될 겁니다.
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상점에 가서 사람을 칼로 찌르고 돈을 강탈해 가야 범죄는 아닙니다.
작당해서 부당한 방법으로 문학상의 수상작을 결정하고 상금을 가져갔으니 그것 또한 범죄입니다.
가난한 친구 돈 좀 벌게 해주려고 작당했으니 미담이라고 군수님은 생각하십니까?

막연하게 보조금 정산이라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분명하게 밝히십시오.
당선자가 받았다는 기획비입니까? 아니면 회수한다는 출판사의 작품 제작비입니까?
(지금도 온라인 서점에서 작품은 여전히 판매한다는 사실은 아시는지요? 언제쯤이나 그 꼴사나운 당선작은(아니 사양작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겁니까?)
또 군청은 이미 심사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무슨 근거로 관계규정에 위반하여 집행한 금액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를 한다는 겁니까?
오히려 불편과 누명을 쓴 심사위원들에게 군청과 군수님은 정중하게 머리숙여 사과해야 합니다.

꽤나 긴 감사 기간 동안 군청이 문학나무로부터 얻어낸(그쪽에서 크게 선심을 썼습니다.) 자료는
작가현황표가 다인 것 같습니다.
응모작품을 받지 못했다니,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문학나무에서 벌써 폐기처분했습니까?
대체 뭘 협의합니까? 응모원고는 문학상의 모든 과정에 비용을 낸 합천군청의 재산입니다.
자기 재산을 불법적으로 점유한 상대에게 당당하게 반환도 요구하지 못하고 설설 기는 군청의 모습이 참 가관입니다.
군청이나 군수님이 혹시 저들에게 뭔가 켕기는 일이라고 있는 겁니까?

떳떳하게 나서지도 못하고 고작 과장급 부하를 시켜 해명이나 하게 하는 군수님의 졸렬함이 안스럽습니다. 그렇게 숨을 그림자가 없습니까?
4년 전에 합천군민들께서는 군수님의 뭘 보고 지지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예산 1억 원 안팎의 사업조차 이렇게 지리멸렬하게 처리하는 분이 군수라니,
합천군의 미래가 염려스럽습니다.
과장 한 사람의 어설픈 발표로 이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착각하지는 마십시오.
지금 열린군수실 대문에는 군수님 사진이 걸려 있지만, 연말까지 과연 그럴까요?
부처의 지혜가 천 년 넘게 그윽한 향을 드리우고 있는 합천군입니다.

정초에 덕담을 나누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데,
이런 씁쓸한 얘기로 시작하니 저조차도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갈등은 군청과 군수님이 자초한 겁니다.
두 건의 공식적인 발표는 곧 군수님의 목을 죄는 형틀로 다가올 것입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사양이나 철회가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2014년 갑오년.
군수의 무능과 침학에 분연히 떨쳐 일어난
갑오농민전쟁, 동학혁명이 일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람이 곧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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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3.01.17 1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