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머니를 대신해 게시물을 올립니다.
답변을 올려주시면 어머니께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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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귀촌한 70세와 남편 75세 노부부입니다.
수입이 없어 시골 찾아오다보니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입주하고 보니 앞에 있는 개천이 저희를 불안케 하고 있어 이글을 올립니다.
미타산 자락에 커다란 계곡 5~6개에서 쏟아져 내려온 물을 받아내는 개천과 길의 높이차가 불과 1미터도 되지 않을뿐 아니라
산쪽 작은 폭포까지 길로 쏟아져내리며 개천 안에서는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니 장마 때 길이 잠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아랫동네 개천은 넓고 깊던데 계곡 전체의 물을 받아내는 윗개천은 이런 상황입니다.
전국 어느 계곡에도 이런 상태는 없을 듯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 있잖아요. 장마 오기 전 선처 바라고 바쁘시겠지만 꼭 한번 오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누가봐도 놀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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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8) 김성태라는 분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분 논지는 "왜 위험한 곳에 집을 지어놓고 우리보고 고쳐달라 하느냐, 상식적으로 너무하지 않느냐" 라고 하셨는데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위험해서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불법으로 집 지은 것도 아니고
합천군 건축허가 받아서 지은 집인데 그렇게 위험한 곳이라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부모님이 전입하신지는 이제 1년 2개월 정도 되셨고 어르신들이 지내시다보니 당신들만 쓰시는 길도 아닌데 장마 때 범람하면 위험하기도 하겠다 싶어
이렇게 서울에 있는 딸에게 손수 적은 편지 쥐어주며 글 하나 올려달라고 하셨는데
이게 상식 운운하며 몰상식한 사람 취급하는 전화를 받을만한 일인가요??
합천군 정말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