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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화원, 도대체 뭐 하자는 겁니까?

번호
530844
작성일
2014-03-19 20:47:16
작성자
이○○
처리부서:
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
이혜진 (☎ 055-930-4702 )
조회수 :
2018
공개 :
공개
처리 :
완료
합천문화원 주최 합천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와 관련하여 학생 백일장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요즘 학생들은 3.1운동이 언제 일어났는지,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백일장 제재가 3.1운동도 아니고, ‘합천’의 3.1운동입니다. 합천의 3.1운동에 대해 대략이라도 아는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제 생각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합천의 초중고 교사들도 ‘합천’의 3.1운동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교사들은 극소수일 것입니다.

2. 합천의 학생들에게 ‘합천’의 3.1운동에 대해 공부하고, 그 정신을 기리게 하려는 백일장의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러나, 합천문화원은 합천교육지원청을 통해 공문을 3월 12일(수)자로 각급 학교로 보냈습니다. 이 공문을 대부분 학교에서는 3월 13일(목) 접수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합천문화원은 공문을 접수한 다음 날인 3.14일(금)까지 백일장 원고를 제출하라고 했답니다.(합천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에게 확인한 사실입니다.) 합천교육지원청 담당자가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면서 주말을 끼워 몇 일을 연기하여 바로 다음 주 월요일(3월 17일) 15:00까지 원고를 내도록 하였습니다.

4.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학생들에게 3.1운동은, 그것도 ‘합천’의 3.1운동은 너무너무 어려운 글쓰기 제재입니다. 그런데도 합천문화원은 달랑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으로 학생들이 합천의 3.1독립만세운동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글을 쓴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셨는지요? 정말 기가 막힙니다.

5. 합천문화원도 학생들이 합천의 3.1운동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인지 교육 자료를 하나 첨부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육 자료라는 것이 독립기념관 연구원이 쓴 한자어가 많이 뒤섞인 A4 11포인트 20쪽에 달하는 한 편의 연구 논문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합천의 학생들이 합천의 3.1운동에 대해 알고 그 정신을 기리게 하자는 목적이었다면,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이해할 만하게 고쳐 써서 내려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6. 합천문화원도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서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계획이었는지는 모르겠으되 몸값을 많이 높였더군요. 몸값이 높으니까 알아서 응모하겠지 뭐, 이런 생각을 한 것일까요? 아마 몸값(상품)이 높지 않았더라면 그 짧은 기간에 얼마나 호응이 있었을까요? 대상 20만원, 최우수상 10만원, 우수상 5만원이니 학생들로서는 유인가가 제법 있는 편이죠.

7. 그런데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운문, 산문으로 응모를 받으면서 대상은 1편이니 도대체 누가 운문과 산문 중에 대상을 선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시상하는 것은 글쓰기 백일장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운문, 산문 갈래가 확연히 다른데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노릇입니다. 운문, 산문의 차이는 글과 그림의 차이입니다. 그런데도 연말 연예대상 시상이라도 하듯 다 업쳐서 ‘대상’ 하나를 만들어 내다니 참으로 재주도 용하십니다. 최우수상도 대상과 마찬가지로 운문, 산문 합쳐서 했고요. 저도 크고 작은 백일장 심사를 여러 번 해 봤지만 이런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혹 알고 있다면 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8. 대상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퀴즈 하나 내죠. 초등, 중등, 고등 다 합쳐서 대상을 하나 뽑는다면 어디서 대상이 나올까요? 학생들의 인식과 표현 능력은 급을 달리할수록 질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헤비급하고 플라이급하고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처음부터 초등, 중등은 대상을 두고 보면 아예 게임이 안 되는 거죠.

이번 백일장이 제1회더군요. 여기서 나온 우수 작품들을 3.1합천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일인 3.20일(목)에 생명의 숲 독립기념탑 주위에 전시한다더군요. 이런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은, 학생들이 이 행사의 주인이 아니라 대상화되어버린 느낌이라는 것이죠. 행사는 해야겠고 좀 더 번듯하게 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세심하게 계획하고 실행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의도야 어쨌든 간에, 행사(백일장에 한정해서 이야기합니다.)에 미끼(상품)를 던져 학생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많이 씁쓸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하나하나 말씀드렸다시피 합천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합천3.1독립만세운동 백일장은 계획에서부터 실행까지 총체적 부실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016년 행사에서는 이런 부실이 시정되면 좋겠습니다.

[답변] 답변

작성일
2014-03-25 16:16:13
작성자
이혜진
우선 좋은 취지의 뜻 깊은 행사에 좋지 못한 기억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학생 백일장은 합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일환으로 우리고장의 학생들에게 합천의 독립만세운동에 대하여 공부하고 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함을 목적으로 하여 올해 첫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았던 탓에 원고모집공고가 늦어 제출기간이 촉박하였던 점, 합천 3·1독립만세운동사, 부문별 시상부분 등에서 미숙한 점 등은 거듭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제2회 대회는 주관을 합천교육지원청으로 의뢰해서 모집기간을 충분히 하고, 우리고장의 학생들에게 알기 쉬운 합천3·1독립만세운동사를 별도로 배부하여,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 할 수 있고 교육적으로 보다 더 나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합천문화원에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합천문화원(☎055-930-3879)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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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3.01.17 1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