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마늘 종구의 보급을 위해 주아를 재배, 보급했다.
마늘 농사의 어려움이 종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큰 이유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그래서 좋은 일이라고 속으로 쾌재를 부렸다.

기술센터에서는 각 면사무소를 통해 주아 보급종을 홍보해 줄 것과 이의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필자도 주아 종구의 장점을 이유로 내년에 주민들에게 벼농사도 시원찮은 현재 마늘 작목반도 구성하고 마늘 재배를 늘려보자고 여러 차례 다각적으로 홍보를 했습니다. 그 결과 몇 백키로그램의 종자를 신청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며칠 후 이 보급과정이 담당자와 몇 사람의 대농들이 나눠먹기하고 우리 같은 소농들은 소외되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우리 신청자에게는 거의 찌꺼기에 가까운 종구를 맡기다시피 함으로써 면사무소 담당자와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기술센터의 담당자와 몇 초간의 대화에서 우리의 입장은 한마디로 일거에 거절하거나 무시함으로써 적은 소농들은 들러리만 선 꼴이었음을 확인합니다. 그러면서 그 담당자는 역시 당당했습니다. 인상이나 말투에서 무시와 교만함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럴 걸 왜 우리에게 주문받았는지? 몇몇이 나누어 처리하면 될 것을....

일반 군민이 공무원이 지방공무원법 제51조를 알고나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지 걱정하게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대하는 군수님을 자주 대합니다. 그런데 그 공무원은 군민들이 때로는 미안한감을 느낄정도로 낮은 자세로 임하는 군수님으로부터 왜 배우지도 느끼지도 않는지 의문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