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합천이 고향입니다.

고령이신 부모님이 편챦으신 관계로
거의 매주 합천을 왕래합니다.

날씨도 더웠고 편챦으셔셔 거동이 불편하므로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바깥출입이 불가능한 어머니를 너무 집안에만 계시게 한 것 같아

여름이 다가기전.
2015. 8.14일 임시휴일을 맞아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황강비치를 찾았습니다.

자리가 없을까봐 일찍 출발해서 오전 9시경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차를 셀수 있을 정도로 한산했으나
돗자리를 펼수있는
그늘이 있는 공간은 거의 모두
야영 텐트로 가득차

앉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차는 별로 없는데 앉아서 쉴자리는 없더라구요.

여기저기 몇분 헤매다 대충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바로 앞에
정자처럼 생긴 평상이 있길래 거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2시가 조금 지나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떤 사람이 저희가 앉아있던 정자를 찾아왔습니다.

어떤분의 이름을 대면서 아는 분이냐고 물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이 정자 자리는 자기들이 며칠전부터 맡아놓은거라
비켜달라는 요구를 하더군요.

그래서 아까부터 둘러보면서 이상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황강비치가 도착한 시간 거의 절반의 야영텐트들엔 사람들이 없더군요.

저희가 앉아 쉬었던 옆 앞텐트들이 누군가가 장기간 그냥 텐트를 쳐놓고-- 사람들은 오지 않으나--

친구나 지인들에게 빌려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주차장에 파킹된 차는 없으나
앉아 쉴곳이 마땅챦았던 것이더라구요.

합천군수님!
그리고 관계자님!

이건 옳치 않습니다.

야영을 하면서 텐트를 계속치고있는건 맞지만.

야영도 하지 않으면서 한번 친 텐트를 걷지 않고 오고싶을 때는
친구든.
지인이든 누구든 불러드리는 거.

그래서 일찍 와도
자리가 없어 동동거려야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건.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행태로는 맞지않습니다.

며칠간 이용을 하지 않는 텐트라면
다른 사람의 이용을 위해서 걷어가는 것이 옰치요.

나만 편하겠다는 이 합천군민의 의식 참 나쁩니다.

나만 편하면
너가 불편해도 괜찮타.
이런 식의 이기적인 행동들.

참 여러사람을 불편하게 합니다.

물론 거기 좋은 자리에 5만원 하는 유료평상이 있긴했습니다.

군수님입장이라면 어떠실지요?
또 관리자님입장이라면 어떠실지요?

자리잡을꺼라
아침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없이 장기간 쳐놓은 텐트들 때문에

오랜만에 가족과 나온 나들이가 참 불쾌했다면.

나만 편하면
너는 어때도 상관없는 이런식의 행동들.
사회에 만연하면.
군수님도ㅡ
관리자님도

그 어느 누구도 안전치 못한 사회로 우리는 가고 있는것이겠지요.

어디에 이 상황을 접수해야 될지 몰라 일단
관할지인 합천군청에 문의합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