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분리수거문제로 민원을 제기했던 매실마을의 강숙녀입니다.
만족할 만한 답변은 아니었으나 해결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기대했읍니다만, 2주가 넘도록 변화도 없고 최소한의 움직임도 없어 다시 한번 올립니다

이장은 행정 구역의 단위인 ‘이’(里)를 대표하여 일을 맡아보는 사람입니다.
마을 이장은 정부를 비롯한 각 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주민에게 잘 홍보하여 그 정책이 마을 구석 구석에 뿌리 내리게 하고, 마을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처리함에 마을 사람들의 뜻을 대변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정부나 군에서 시행하는 정책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고, 기관에서는 이를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함으로서 그 역할을 잘 수행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의 뜻을 치우치지 않고 잘 듣고 주민과 관에 조정자로서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몇 년째 쓰레기 분리 수거 문제로 마을 이장과 마찰을 빚던 저는 여러 차례 군청과 면사무소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고 홍보도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급기야 지난 추석에 주민들 앞에서 이장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을을 대표한다는 이장에게 정부에서 행하는 시책에 맞는 행동을 하고도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욕을 먹는 치욕을 당하고 마을을 떠나란 식의 망언에다가 참아 입에 담지 못할 행동과 욕을 당하면서, 참고만 있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민원을 올렸습니다만,
이처럼 무성의한 답변으로 주민을 기만해도 되는 것인가요?
민원을 신청하고 관에서 접수가 되면 처리에 앞서 현장 확인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현장확인이 여의치 않았다면, 최소한 민원내용이라도 제대로 읽어 보셨어야 하지 않은가요?
수년간의 갈등이 과연 무엇 때문에 비롯된 것입니까?
또 그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습니까?

다시 한 번 군과 면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해 줄 것을 믿으며, 행정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첫째, 적법한 행위를 하고도 수년간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것 에 대해 주민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장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둘째, 이장과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은 공무원의 직무 태만과 주민간의 갈등을 무시한 공무원의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대책을 요구합니다.

셋째, 우선 이번에 문제가 야기된 분리 수거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마을의 연령대와 수준에 맞는 대책을 세워 주기적으로 교육 및 홍보 할 것을 요구합니다.

마을의 대표이면서 관청의 대변자인 이장이 주민의 적법한 행동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장의 자질문제를 넘어 관련공무원의 직무 태만입니다. 수년간 이장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지만 저는 지역민과의 원만한 삶을 위해 관청에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국가 시책을 무시한 행정으로 주민간의 큰 불화를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지 하시고 다시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분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