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합천군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주시는 군수님 이하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복잡하고 번잡스러운 도시에서만 지내다가 합천으로 이사온 뒤로는 늘 이곳 합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정양늪생태공원이 있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남쪽 징검다리 주변에 새로 길을 내고 계단을 설치하신 것은 생태공원의 허리를 제대로 연결한 것으로 정말 잘하신 일이라 생각됩니다.
정양늪생태공원을 아끼는 마음에서 공원을 산책을 하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1. 국유지 불법 경작 및 사유지 현수막 난립 문제
정양늪생태공원 진입로 쪽에 '정양리 144유' 지목의 밭(유지)가 있는데 그곳을 지나갈때 마다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현수막 때문에 매우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특히, 정양늪생태공원의 입구에 있는 관계로 이곳에 널부러진 현수막과 퇴비 냄새 때문에 소중한 관광자원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토지는 군에서 매입하여 정리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주변 모텔과 스위트캐슬 사이 국유지에 누군가 불법으로 경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현수막이 널부러져 있어 미관상 좋지 않고, 경작으로 인한 비료, 농약 등이 주변환경과 주민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국유지에 불법적으로 개인이 사적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정양늪생태공원 관리 문제
정양늪생태공원 전체를 둘러보면서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들과 배수구로 방류되는 생활하수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부실하게 만들어져 비에 젖어버린 안내판과 덮개가 덮힌채 방치된 덫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특히, 이번에 남쪽에 새로 만들어진 산책로의 계단에 엉성하게 묶여저 있는 전봇대는 이미 깨어지고 금이 가 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전봇대를 지지하는 케이블에 걸리거나 전봇대가 넘어져 다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행정업무에 많이 바쁘시겠지만, 합천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정양늪생태공원이 더욱 잘 보존되고 아름답게 가꿔질 수 있도록 노력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