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합천출발-묘산,거창행 버스(2017년 3월 23일 오전11시30분 출발)를 타고 불친절한 버스기사분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그날은 장날이여서 이것저것 장을보고 합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장날인만큼 버스안에 사람도 많고 짐도 많아 조개물이 흘렀나 봅니다.
그런데 버스기사분이 화를 내시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문지를 가지고 닦고 치우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더군요.
네 압니다. 조개물을 흘린 제 잘못이 크다는 것을요.
근데 버스안에는 대걸레도 배치해있는데 왜 꼭 신문지로 치우라고 소리치나요?
더군다나 특히 그날은 장날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였음에도 버스기사분은 이것도 이해를 못하시나요?
합천장날은 군민들의 생계와 직결되어있으며 합천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장날이 없으면 합천경제에 큰 타격이 갈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버스기사분이 불친절한데 누가 합천장날에 가고싶겠습니까?
저도 인터넷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사면 됩니다. 안그렇습니까?

혹여 장날을 이해 못해주신다면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면 되지 않나요?
많은 승객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치리며 사람을 그렇게 꼭 무안하게 해야합니까?
버스기사님은 그렇게 완벽한 사람인가요?
버스기사님중에서도 운전 막하시는분들의 버스는 자리가 없을 경우 서서가기 얼마나 불편한지 아시긴 아시나요?
그리고 비오는 날에는 아예 운행을 정지하셔야겠네요?
승객이 댓가를 지불를 하지 않고 타는 것도 아니고 요금을 다 지불하고 탑니다.
거기에는 청소비도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안그런가요?

그리고 옷에 손을 넣고 있으니 손을 빼라고 명령까지 하면서 다른버스 타라고 하더군요.
결코 안전문제때문에 그런말 한거 아니였습니다. 제가 여자라 우스워보였나 봅니다.
뭐 그런인간이 다 있습니까? 버스도 서비스업아닌가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 기사분 이름이라도 똑바로 봤어야했는데. 버스기사분들 사진은 어디서봅니까?
요즘 시골에 사람이 없어서 버스가 안된다고 그렇게 걱정하시던데, 이렇게 불친절한데 누가 타겠습니까?
그나마 장날이 있으니 버스에 사람도 많고 그런거 아닌가요?

버스기사님 교육 좀 제대로 해주세요. 너무 화가나고 불쾌합니다.
어떤 기사님은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버릇없이 막말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요금 빨리안낸다고 성질내지 않나, 짐이 많다고 눈치를 주지않나, 나참 어이가 없네요.
그렇게 불친절하게 응대해도 어르신들은 민원을 넣으실 줄 모를거라 생각하나봅니다.
정말 도시 버스기사님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도시 버스기사님은 친절하게 인사도 잘 해줍니다.
시골이라 무시하는건지 도대체 무슨 마인드로 서비스업을 하는겁니까?
농어촌버스라 정이 있을 것 같나요? 절대 아니요. 그 어느곳보다 정말 쌀쌀맞기 그지없습니다.

20여년 넘게 농어촌버스를 타고다니면서 버스기사님들의 갑질횡포에 참았지만 이젠 더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버스타고 다니면서 잘 지켜볼겁니다. 동영상도 찍어서 증거물도 남길거에요.
고쳐지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민원제기 및 [kBS 우리가 사는세상]에 사연신청할겁니다.
이 민원을 계기로 버스기사님들이 친.절.하.게. 승객을 응대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추가 : 버스기사님들 개개인별 성과측정은 안하시나요? 성과보상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등 뱃지를 부여하여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직접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사관리과에서는 제도적인 측면을 고심하여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