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합천군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정에 힘쓰시는 군수님께 간곡한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쌍백에 살고 있으며 6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전단지건립반대투쟁위원회에 함께 되어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바쁘신 일정을 고려하여 간단히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군수님께서 합천의 발전을 위해 이 일을 추진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뜻하지 않게
잘못된 결정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또한 알기에 다음 몇 가지를 들어서 이 계획이 잘못된 것이며 철회하시기를 요청드립니다.
1. 이곳은 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안되는 지형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축적됩니다. 하루하루 쌓이게 되면 엄청난 양의 물질이 계속 누적되어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2. 이 지역은 상습안개지역입니다. 합천호의 영향으로 쌍백삼가 지역은 안개가 잦아서 화력발전소가 들어와서는 안됩니다. 안개와 결합하고, 축사의 암모니아와 결합하면 최악의 오염물질이 됩니다.
3. 주민들이 농토를 잃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분개하고 있습니다. 군수님은 농토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신적이 있지만 남부발전은 농토를 포함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농토수용이 없이는 태양광발전단지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철회되어야 합니다.
4.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합니다. 700여 주민들이 농토를 잃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보상받아서 어떻게 먹고살까요? 대책은 무엇입니까?
5.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키고 발전단지 직원들 들어오면 합천군 인구가 늘어나는 것입니까? 늙은 입은 입도 아닙니까?
6. 이 지역은 500년 넘게 가꾸어온 친환경농업단지입니다. 조상들의 묘가 즐비한데 이들을 다 이장시키고 발전단지를 세울 수 있습니까?
7. 이곳은 환경부가 지정한 1급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매와 두루미 등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발전단지는 불가합니다.
8. 산업단지와는 다르게 발전단지는 고용효과가 미미합니다. 지역인력은 몇 십명도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9. 기대하는 세수도 전기가 잘 생산될 때의 이야기이고, LNG의 특성상 가동율이 떨어지면 세수도 떨어지게 되어 차라리 농사짓는 것보다 더 경제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10. 부디 군수님 이하 충성된 공무원들에게 누가되고 치욕이 될 발전단지를 이제 그만 추진하십시오. 후손들에게도 두고두고 욕먹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