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길은 걷다보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수평 탐방로이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까지 약 7.2km에 이르는 구간으로, 2011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통된 이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명품 테마로드이다.
탐방길 내내 이어지는 울창한 천년노송의 소나무숲과 홍류동 계곡의 아름다움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홍류동계곡은 해인사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4km 이어지는 계곡으로 가을단풍이 떨어지면 계곡이 온통 붉게 변하는데 그 경치가 신선이 노닐만 하다 하여 홍류동천(紅流洞天)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손꼽히는 단풍관광 명소이며, 주위의 송림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가 세상 시비를 잊게 한다. 주요문화재로는 ‘농산정’ 등 최치원 선생 유적지와 낙화담, 분옥폭포 등 가야산 16명소가 있으며, 특히 농산정 맞은편에는 암각된 최치원 선생의 둔세시 ‘제가야산독서당’이 남아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