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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기상이 살아 숨 쉬는 삼가의 명물들

작성일
2012-12-16 16:51:4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479

삼가의 명물들

삼가의 명물들

삼가에 들를 차례다. 왔던 길로 도로 나가 국도 33호선을 탈 수도 있지만 여유로운 들판 풍경을 눈에 담으려면 오던 방향으로 나가는 편이 낫다. 삼가까지 9km남짓 밖에 안 되니까 선선한 가을에는 가까운 친구랑 함께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타박타박 걸으면 좋겠다. 얼마 안 가 다리를 지난 다음 학리 마을 앞 삼거리에 이르면, 길이 오른쪽으로 꺾어져 곧장 나간다. 여름인 지금은 길가에 콩이 꽤 심겨 있는데, 그 풍성한 품이 꽃보다 나아서 키낮은 가로수처럼 보인다. 콩은 질소를 땅 속에 고정시켜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구실까지 한다. 나락이 익어가는 들판을 가다 보면 드문드문 집채들 엎드린 마을 어귀에는 어김없이 정자나무가 한두 그루씩 나타난다. 흘러오는 양천강과 마주보며 달리는 덕분에 풍경이 풍요롭다. 길은 어느새 아스팔트에서 콘크리트로 바뀌었고 두모 마을서는 60호 지방도와 만나진다.

이렇게 삼가에 가면 동네 한가운데 기양루(岐陽樓)와 삼가시장 입구의 삼가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과 강 건너 삼가향교를 만날 수 있다. 기양루는 조선시대 지어졌다. 면사무소 자리 가까이 있던 객사·동헌에 딸린, 옛적 사람들 풍악과 더불어 술도 마시며 놀던 자리다. 지금은 강변으로 집들이 들어서 전망이 막혔지만 예전에는 2층 누각에 오르면 양천강 너른 풍경이 통째로 안겨왔겠다. 조각과 그림을 살펴보는 즐거움도 있다. 용이나 봉황이나 원숭이 따위가 있는데 어떤 녀석은 혓바닥이 움직인다. 삼가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위에 얹힌 조각상이 힘이 넘친다. 나팔을 들거나 맨손인 남녀들이 투각된 태극기를 위로 펼쳐 들고 사방으로 뛰쳐나가고 있다. 2005년도에 설치되었는데, 작은 마을에서 90년 전에 3만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인 엄청난 일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데 적격이다. 앞면에 새긴 그림은 아름답고 뒷면에 쓰인 글씨는 씩씩하다. 또 한 쪽 구석에는 100년전 의병 활동을 벌인 이들을 기리는 빗돌도 놓여 있다.

삼가의 명물들

강 건너 교동 마을에는 우람한 삼가향교가 언덕배기 높은 데 있다. 풍토를 교화한다는 유교 특유 계몽주의가 담긴 현판‘풍화루(風化樓)’가 걸린 대문이 올려보면 주눅이 들 정도로 대단하다. 옆으로 돌아 들어가니 명륜당도 당당했다. 남명과 직접 관련은 없겠지만, 남명이 읽은 것과 같은 경전을 교재로 삼아 여기서 가르치고(敎) 배웠음은(學) 분명하겠다.

마지막 일정은 당연히 삼가 장터가 된다. 들머리 강가에‘한우의 고장 삼가면 합천’이라 적혀 있는데 이것이 빈 말이 아니다. 아마도, 소 잡는 솜씨가 뛰어난 업자들이 여기 있음이 틀림없다.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값도 다른 데보다 싼 편인데, 이런 한우를 다루는 식육식당이 장터 곳곳에 박혀 있다. 남명 같은 학자의 정신도 느끼고 질 좋은 한우도 맛볼 수 있는 그런 나들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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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9.07.10 13: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