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시스템을 이용하여 자동 번역중입니다. 번역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It is under automatic translation using Google translation system. The result may not be accurate.


Today 합천 열기 닫음
수려한합천 Today
현재 시각 2024.04.30 (화) 오후 07:45
합천 트렌드
  • 준비중
합천 트렌드 바로 가기
# 오늘의 행사
  • 조회중
# 오늘의 소식
  • 조회중

황토흙길 따라 펼쳐지는 습지 생태의 전형

작성일
2012-12-16 17:56:5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629

습지

습지

자동차 10대 가량 세워둘 수 있는 정양늪 들머리에 서면 왼쪽으로 나무데크, 오른쪽으로 황토 흙길이 놓여 있다. 나무데크는 200m쯤 돼 보이고 황토흙길은 1km남짓 된다. 이 두 길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황토흙길을 아천천 둑방길과 이어붙인 다음 건너편 산자락을 지나 나무데크로까지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열릴 것이다. 먼저 황토흙길을 걷는다. 황토가 제대로 깔렸다. 알갱이가 크고 작은 것들이 골고루 섞였다. 신발 벗고 맨발로 걸어도 좋겠다 싶은데, 그렇게 하면 까칠까칠한 감촉과 더불어 발바닥을 통해 황토의 기운이 몸 속으로 스며들 것 같았다. 북에서 남으로 가는 길이라 해질녘에는 석양과 노을을 안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물론 어차피 돌아나와야 하니 한 번은 등을 져야 하겠지만.

습지

황토흙길은 진주로 이어지는 왕복 2차로 도로와 오른편으로 동행하는데 오가는 자동차가 많지 않아 시끄럽지는 않았다. 덕분에 왼쪽 습지 생태의 전형을 보고듣는 눈과 귀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부드러운 물결, 물 위에 떠 있는 마름과 개구리밥, 물 속에 뿌리 박고 자라는 이런저런 물풀, 둥치가 나름 굵어져 있는 왕버들과 갯버들, 간간이 날아올라 여유롭게 선회하는 왜가리나 백로 같은 새들이 제대로 느껴지는 것이다. 버들이 바짝 붙은 한 군데서 바라보고 있으면 나름 그럴듯한 풍경이 들어온다. 한가운데 나무 너머에는 하얀 꽃을 머금은 연들이 한창 세력을 불린다. 저 멀리 오른쪽에 왕버들이 한 그루 있는데 거기서부터는 다른 물풀이 무리를 지어 번지고 있다. 그보다 가까운 이 쪽으로는 물살의 흐름이 거의 없는지 물 위에는 개구리밥 같은 것들이 둥둥 뜬 채 로 조용하다. 문득 돌아보면 짧은 황톳길이지만 느낌은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다. 아마도 쪽 곧지 않고 군데군데 굽이가 진 때문이다. 덕분에 습지 풍경과 어우러진 황톳길이 한결 그럴 듯하다. 이럴 때면 꼭 사람살이도 마찬가지겠다 생각이 든다. 힘찬 굽이도 있고 괴롭고 비통한 고비도 불쑥찾고 해야만 사람살이의 결이 한결 다양하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습지

만족도 조사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 참고로 만족도조사에 제출하신 의견은 홈페이지 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며, 답변이 필요한 민원이나 문의글은 전화문의, 군민의소리 등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당자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담당 (☎ 055-930-4667)
최종수정일 :
2019.07.10 13: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