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천안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얼마 전 합천에 살고 있는 친구를 통해서 팔만대장경 세계문화축제가 합천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달전 부터 계획했고, 들뜬 마음을 안고 합천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합천은 명성대로 볼거리가 많은 역사지 였습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세계문화축제도 좋았고 조용하면서 피로가 치유되는 듯 한 합천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옥의 티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지중 하나인 친환경 생태공원에 그곳과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건축구조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는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러 힘든 발걸음은 했는데 그 구조물이 모든 분위기를 망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저런 지저분한 구조물이 놓여져 있는건가 싶었습니다. 합천군에서 이 생태공원에 한번쯤 와보셨다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여행객일 뿐이지만, 이번여행을 통해 합천에 반한 한 사람으로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