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 한 쌍은 1985년~1986년까지 경상대학교 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로, 공반(共伴) 유물이 확실하고 가야 금귀걸이의 원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특히 현존하는 가야시대 긴 사슬 장식 금귀걸이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뛰어난 금속공예품이다.
제작 기법을 보면, 이 금귀걸이는 사슬고리나 S자 금판고리를 연결하여 긴 사슬[장쇄식長鎖式]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백제나 신라 금귀걸이와 구별되는 기술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야 귀걸이는 세환식(細環式) 주고리 아래에 수하식(垂下飾) 1줄을 매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귀걸이는 3줄을 매달고 속이 빈 둥근 공모양의 중간식과 그 아래로 속이 빈 원추형과 심엽형(心葉形) 장식을 매달아 화려하다는 점에서 예술적인 가치 또한 높다.
‘합천 옥천 28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가야 5세기 금귀걸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일본에 영향을 미친 당시 금속공예의 수준을 알려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정식 조사를 통해 발굴되어 출토지가 확실하다는 점, 한 쌍이 완전히 남아 있고 보존 상태가 양호한 점, 학술적․예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보물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