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 강대수는 인조반정 이전 광해군 시절에 문과에 급제하여 중앙 부서의 청직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그러나 홍패 등을 포함한 이 당시의 교지는 없고, 인조반정 이후 1631년 홍문관 수찬부터 1653년 예조참의에 제수된 교지까지만 남아 전한다.
특히 위의 교지를 보면 1631년부터 1638년까지 8년 동안 품계가 정3품 통훈대부에서 변동이 없었고, 관직은 품계에 비해 월등히 낮은 6품직인 부수찬ㆍ수찬 등에 제수된 것이 드러나는데, 이는 그가 광해군 시절 정치적으로 내암 정인홍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던 북인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