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늘쫑을 제거하지 않고 두면 쫑의 윗부분이 볼록해지면서 씨마늘이 20~40개 정도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아라고 합니다. 주아를 채취하여 2년간 재배하여 마늘 종구 갱신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보통 농가에서는 제거를 하고 있습니다. 

마늘쫑을 제거를 하는 것과 제거를 하지 않는 차이를 살펴본다면, 마늘쫑이 올라온 후 20일 이내에 제거하는 것이 마늘 구비대를 7% 높일수 있습니다. 제거하는 방법은 꺽는 방법과 침을 찔러서 뽑아올려 마늘쫑으로 판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남해, 통영과 같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쫑대의 굵기가 굵고 일찍 올라오기 때문에 상품성이 있어서 쫑대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합천 지역의 경우는 늦게 올라오고 굵기가 얇아서 꺽어서 버리는 편이 인건비와 수입면에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또한 침을 찔러서 쫑대를 뽑아올리면 줄기에 구멍이 생겨서 빗물이나 상처로 인해 병원균이 침입하여 줄기가 물러지기도 하는 불리한 면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지역에서는 쫑대가 올라오면 뽑지 말고 마디처럼 보이는 주아 부분이 제거될 수 있도록 꺽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쫑을 제거한 것과 제거하지 않은 것에서 잎수나 키, 등 생육의 차이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합천군농업기술센터 현지지도담당(T.930-3942)로 문의하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