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농촌인력은행,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에 앞장
도시인력 100여명 지난달 28일부터 6월말까지 마늘 양파 수확 

   합천군(군수 하창환)이 운영하는 농촌인력은행이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도시의 유휴인력 100여명을 확보하여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에 앞장서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4월에 경남과 부산의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와 부산 연제시니어클럽과 각각 농번기 농작업 인력수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그 첫 성과로 지난달 28일 진주 취업지원센터 회원 20명이 청덕면의 마늘 재배농가에서 수확작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30일부터는 부산과 산청의 구직자 40여명이 초계, 쌍책 등지에서 마늘 수확작업을 하고 있으며, 곧이어 5일부터 연제시니어클럽 40명이 덕곡에서 감자수확을 시작으로 일손부족농가에서 마늘 양파 수확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한사람의 일꾼도 절실한 봄철 농번기에 6월말까지 연인원 2,200여명의 대규모 농작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편 농촌인력은행 사업은 전문 상담사를 통하여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촌 및 도시의 구직자를 연계하는 무료직업소개를 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유휴인력 확보를 위해 수송비와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농작업 구직자는 소개 수수료를 주지 않아 인건비를 제대로 받을 수 있어 좋고, 농가에서는 수송비를 부담하지 않아 농업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일석 이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 도시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농촌과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시에 수확해야 하는 마늘 양파의 재배 특성상 많은 농가 수요로 작업인력 연계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용농가 대부분 만족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농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능한 구직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