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생강,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
생강 저온저장기술 실증시험 성공으로 종자값 획기적 절감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2011년도부터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생강 종근비를 지원한 결과,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나 농업인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생강 재배지역은 합천읍을 중심으로 210농가 30ha에서 72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억원의 소득을 올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러한 고소득 작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농협, 작목반과 연계하여 매년 2~3회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선진지역 벤치마킹을 통해 재배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높였다.
또한, 합천 생강은 황강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저장성이 좋아서 소비자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존의 생강 주산지 상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생강 종근(종자)은 농가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하다 보니 종근 비용이 경영비의 69%로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농가에서 생산한 종근을 저온 저장하는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저장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군은 이 기술을 농가교육 및 지도를 통해 보급하기 시작하여 자체 종구를 활용함으로써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강을 전문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설치하고, 농가에서 이용하는 수확기와 흙 제거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생력화 기반 조성과 품질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군은 생강을 합천의 주력작목으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시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합천유통㈜에서는 지난해부터 합천읍 영창리에 있는 농산물유통센터에 생강 경매장을 개설·운영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