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시설원예 친환경농업에서 희망을 찾다!
친환경소비자단체와 계약재배 농가소득 50% 증대

  신선한 봄바람이 산천을 감아 돌고 있는 요즘, 합천군 청덕면에서는 친환경 양상추 출하가 한창이다. 최근 친환경 농산물의 인기와 더불어 청덕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양상추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바쁜 농민들의 얼굴에는 춘삼월 봄꽃보다 더 화사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합천군에는 벼 중심의 총 9개 친환경농업 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 청덕면 앙진리 가람영농조합법인(대표 허성구, 이하 가람법인)은 경남 164개의 친환경단지 중 유일한 친환경시설원예단지이다.
 
  2012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합천군 가람법인은 현재 친환경재배면적이 13㏊로 양상추, 수박, 멜론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소비자단체‘아이쿱’과 올해 말까지 양상추 200톤을 출하하기로 계약하고 양상추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그동안 공판장 출하 시 양상추 가격은 수수료, 운임비, 하역비를 빼고 나면 10㎏에 3,000~10,000원 정도였으나, 친환경농산물 재배 후 관행대비 2배 이상 오른 18,000~23,000원으로 농가수익 증대에 쾌거를 이뤘다.

  아이쿱에 납품 시 출하수수료, 운임비, 하역비 등이 없어 참여농가의 소득이 크게 증가 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 iCOOP(아이쿱) 생협 : 소비자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를 기반으로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협동조합

  가람법인은 구성원 17명의 평균연령이 47세로 생산자, 소비자, 자연이 건강한 친환경농업 실천의지가 매우 높으며, 친환경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설하우스 영농기간이 20년 이상으로 재배경험이 풍부하고, 단지가 집단화 되어 있어서 재배기술, 병해충 등 농사정보의 공유가 빠르고 재배기술 연구로 품질 좋은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시설재배지역인 청덕면 앙진들은 토질이 점질양토로서 모래와 점토입자가 알맞게 섞여있어 수분함유량이 높으며, 점토아래에 자갈이 있어 배수가 잘돼 연작장해가 적어 친환경시설원예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토질 조건에 더하여,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및 토양을 살리기 위해 천연발효액비를 공동제조 해 사용하고 있어 단지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은 당도 및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참여로‘2016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8억원의 사업비로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육묘장 2,970㎡을 조성하고 농산물 규격화 및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한 수박․멜론 자동선별기를 도입하여 공동선별․출하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친환경원예농산물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친환경재배면적을 20㏊로 확대 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2020년까지 앙진들(50㏊) 전체를 친환경원예단지로 조성하여 전국최고의 친환경원예단지로 발돋움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