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천년축전 45일간의 대장정 막올린다”
‘천년을 기다린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드디어 23일 개막
- 9월 23일 천년의 마당 특설무대에서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의 개막식 열려
- 천 년 전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려 새 천년을 맞이하는 퍼포먼스 진행
- 김황식 국무총리, 김두관 경상남도지사,하창환합천군수,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 참석
○ 고려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하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9월 23일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11월 6일까지 4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 9월 23일 오후 1시 20분부터 펼쳐진 개막식 사전행사는 넌버벌 공연의 선구자인 행위예술가 강만홍 교수의 대장경판을 이용한 창작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타악 뮤지컬 공연,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 또한 개막식 퍼포먼스로 천 년 전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겨 새로운 천 년을 준비하고 미래의 지혜를 열자는 뜻을 담은 ‘미래 천년대장경 안착식’이 진행됐다.
○ 개막 식후행사에서는 대장경천년축전 주제공연과 창원시립무용단의 창작무용 공연 등이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이날 대장경천년축전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하창환합천군수,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 불교계 원로스님,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태호, 조진래, 최구식 국회의원, 경상남도의회 허기도 의장, 고영진 교육감 등 도단위 기관단체장과 각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대장경 천년 역사를 깨우는 축전개막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 특히 이번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세르지오 머류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 15개국 28명의 주한외교대사 부부와 경상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일본 등 5개국 14명, 재경도민회장단 50여명 등 국내외 관람객 1500여 명이 참석해 대장경천년축전 개막을 축하했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개막사에서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종교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국제행사로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대장경에 담긴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음문화 축전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 대장경천년축전은 45일 동안 대장경 천년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문화 공연, 학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주행사장 내 대장경천년관에서는 대형 원통 전시공간에 3D 입체영상으로 대장경의 무한한 신비를 보여주는 대장경전시실, 장경판전 보존 과학의 원리와 고려대장경 진본 2점이 전시되는 대장경 보존과학실 등이 운영된다. 또 대장경천년관을 포함한 5개의 전시관에서 세계 42개국 72명 작가의 판각·판화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고, 패엽경, 팔리어 대장경, 티벳 대장경 등 시대별 세계 대장경의 실물과 다수의 보물급 유물을 볼 수 있다.
○ 축전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6km의 홍류동 계곡길에는 7개의 다리와 500m의 데크로 단장한 ‘해인사 소리길’이 조성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단풍 관광명소를 즐기면서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법보종찰 해인사에서는 사찰 내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특별한 국제예술제인 해인아트프로젝트가 진행돼, 국내외 34명의 유명 예술가들의 회화, 조각, 비디오 등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개막 다음날인 24일에는 해인아트프로젝트의 특별행사로 진행되는 '해인아트데이'에서 신라 애장왕 3년(802년) 이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해인사 선원이 1천200년만에 개방된다. 이날 하루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40명씩 일반인의 참선이 허용될 예정이다.
○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천년 고려대장경, 세계인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9월 28일, 29일 양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 이외에도 대장경천년축전에서는 대장경 이운행렬 퍼포먼스, 대장경 판각·인경체험, 장경판전 모형조립 등의 체험 행사와 대장경 뮤지컬, 해외공연팀의 상설공연 등이 45일간 매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