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장해는 밀기울 토양소독이 제일 !
합천군 에서는 8일 오후 2시 적중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딸기, 수박 등 원예작물 재배농가 44명을 대상으로 밀기울을 이용한 시설원예 연작장해대책 교육을 실시하였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 이상 토양에서 시설원예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연작장해로 인한 각종 병해충이 증가하여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지는 등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연작장해를 극복하는 데 획기적인 방법인 밀기울을 이용한 토양소독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농가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밀기울은 밀을 도정할 때 나오는 부산물로써, 토양에 로터리하여 밀폐한 후 2주일 정도 지나면 토양의 온도가 매우 올라가서 토양소독이 된다. 소독 후에는 염류농도가 줄어들고, 해로운 병해충의 밀도는 거의 없어지고 유용한 미생물이 크게 증가한다. 병해충 예방은 물론이고 잡초 씨앗을 없앰으로써 제초 노력도 절감할 수 있으며, 밀기울을 투입하면 퇴비와 밑비료를 전혀 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어 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일석오조의 효과가 있으므로 지금까지 개발된 연작장해 대책 중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한자리에 모여 강의와 토론을 겸한 오늘 교육이 아주 유익하고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교육을 담당한 강황수 농촌지도사는 밀기울이용 토양소독은 저비용 고효율로 영농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친환경 농업에도 도움이 되는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밀기울이용 토양소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