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제4회 특별기획전 개최
분청사기, 가회 땅에서 꽃피다.
합천박물관은 오는 31일(월)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8일(일)까지 49일간 「제4회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그 동안 합천의 고대로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를 대내외에 알려 전국 유수의 공립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합천박물관은 이번에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도자기 가마터 가운데 하나인 가회면 장대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주제로 하여 <분청사기, 가회 땅에서 꽃피다>라는 제목으로 소박하지만 짜임새 있는 기획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전시는 보다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면으로 합천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하여 가회면 장대리 일대에서 펼쳐졌던 조선시대 분청사기 제작과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하였다. 장대리 가마터는 동서문물연구원에 의해 2008년 5월부터 6월까지 시굴조사가 실시되었고, 2009년 12월 30일부터 2010년 7월 29일까지 정밀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이 조사를 통하여 가회면 장대리 일대가 『세종실록』지리지(1454)에 기록된 중품 자기소였음이 밝혀지게 되었고, 이곳에서 제작된 질 좋은 도자기들이 조선시대 왕실과 관청에 공급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조선시대 합천의 도자기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과 가회면 일대의 역사유적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최하는 기획전시는 장대리 가마터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습된 도자기 조각들과 도자기 제작 관련 도구들로 꾸며보았다. 합천박물관에서는 이 전시를 통해 합천이 예로부터 도자기 산업이 활발히 전개된 고장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합천 도자기의 과거와 오늘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합천박물관(☎055-930-48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성자 : 문화체육과 박물관담당 조원영(☎ 930-4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