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면 가호리 유만호 씨 9년 동안 용돈모아 교육발전기금 기탁
용주면 유만호 씨(82세)는 14일 오전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하창환)를 방문해 합천군의 향토인재육성과 교육여건개선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발전기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유만호 씨는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출생으로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으며, 용주초등학교(제17회)를 졸업하고 유학과 취업을 위하여 고향을 떠나 줄곧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20여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돌아와서 보니 지역의 교육여건이 너무 열악하여 자식들 교육 때문에 도시로 이사를 가는 젊은층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유 씨는 명절에 자녀들이 주고 가는 용돈과 소 일거리로 짓고 있는 농사에서 생기는 잡비를 모아서 내 고향 어린 후배들이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했다.
유 시는 “적은 금액이지만 교육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쳐 합천군을 빛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력이 되는 한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2008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한결 같이 고향 후배들을 위하여 기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