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읍 차미숙 터미널다방 대표는 지난 29일 합천군(군수 하창환)을 방문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가져왔다. 차 대표가 1년 동안 모은 이 저금통에는 417,600원이 들어있었다.
차 대표는 89년부터 28년째 이러한 선행을 베풀어왔는데 하루에 1, 2천원씩 꾸준히 저금을 하고 돼지저금통이 차면 조용히 주민복지과로 찾아와 저금통을 두고 가곤 했다.
최 씨는 “일과를 마치고 돼지저금통에 돈을 넣을 때 제일 보람이 있다.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마다 저금통에 돈을 모아 기부하고 있고 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탁 소감을 밝혔다.
합천군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 계층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최 씨는 매년 연말 실시하는 사랑의 열매달기 거리 캠페인을 할 때마다 행사물품을 놓아둘 공간을 다방에 마련해주거나 부족한 물품을 빌려주고 봉사단원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물을 끓여주는 등 숨은 봉사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