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지난 2월 2일 합천읍 동서로 66-1 소재 우체통에서 익명의 기부금을 또 발견했다. 기부금 봉투에는 현금과 함께 손수 적은 쪽지가 들어 있었는데 쪽지에는 “구정입니다. 떡국 한 그릇 맛나게 이웃들과 했으면 좋겠네요.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기부금액은 현금 50만 5천원으로 합천우체국(국장 신종범)은 이 봉투를 합천군에 전달했다.
우체통 기부는 작년 익명의 우체통 기부 2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기부로 필체는 달랐으나 같은 우체통, 쪽지의 말미에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라는 같은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동일한 기부자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한다.
하창환 군수는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해지는 가운데서도 합천군은 익명의 기부자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참여해 모금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온정이 넘치고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합천군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