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죽죽장군 사당 충장사(忠壯祠) 준공
신라 충신 죽죽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추모하는 사당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신라충신 죽죽장군 높은 기상을 후세에 보전하고 넋을 위로하기 위한 사당인 충장사(忠壯祠)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충장사는 죽죽비각 옆 합천읍 합천리 211-4외 1필지에 총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1㎡면적의 사당, 전통 토석담장 및 삼문 건립이 추진됐다.
충장사(忠壯祠) 명칭은 충성스럽고(忠) 용맹한(壯) 죽죽장군을 의미하고 삼문인 표충문(表忠門)은 ‘충성을 드러내는 문’이라는 뜻으로 각각 직암 이수희 선생과 강석정 전 군수가 서예를 하여 합천군 서각협회에서 현판제작을 맡았다.
합천군 관계자는“죽죽장군의 충의정신을 기리고 호국의지를 전승하기 위해 매년 대야문화제마다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는데, 그 동안 죽죽비각(경남유형문화재 제128호) 앞에서 지내왔으나, 장군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기에는 너무 초라해 사당건립을 위한 군민의 뜻을 모아 죽죽비각 옆에 사당을 지어 위패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 대야주 사람인 죽죽(竹竹)은 642년(선덕여왕 11)에 대야성전투에서 백제군에게 함락될 때 신라도독 품석의 휘하에서 싸우다가 그가 패하여 자결하자 나머지 병사를 모아 절개를 지켜 끝까지 항전하다 전사한 충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