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면 소재 <가야국민체육센터>를 7년 동안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그동안 체육관 관리업무에 수고하시고 떠난 분들도 많았고, 또 새로 오신 분들도 많이 만났죠.
현재 관리를 맡고 계신 분 중에 박정란님이 계십니다.
늘 오가며 뵙는데, "참 새로운 스타일(?)의 관리자님이구나..." 생각하면서 지냅니다.
박정란님은 체육관에 오는 모든 주민들에게 일일이 꼬박꼬박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습니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지요.
또 쉼없이 시설 정리 및 주변 청소를 하십니다. 체육관 내부는 물론이고 건물 로비, 출입구 주변, 화장실 등등.
그래서 전체적인 청결상태가 웬만한 호텔 못지 않아요.
이만큼 부지런히 이것저것 챙기는 분을 본 적이 없어서, 언젠가 한 번 면사무소에 표창 추천이라도 할 요량이었죠.
오늘은 운동을 마치고 나오다가, 체육관내 대형 선풍기를 분해해서 청소하고 계시는 걸 봤습니다.
그 큰 선풍기를 청소한다는 걸 생각해 본 적도, 실제로 청소하는 관리자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그 큰 선풍기를 청소하시냐 물으니, "쌓인 먼지가 다 운동하는 분들에게 날아갈 건데, 어떻게 그냥 두냐..."며 대수롭지 않게 답하시더군요.
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 모두 저와 비슷한 마음일 거라 생각해서, 박정란님을 <칭찬합시다>에 공개합니다.
한 사람의 '부지런하고 친절한 공무원'일 뿐만 아니라, 가야면과 우리 합천군의 자랑으로 삼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한 것 아니죠? ㅎㅎ)
** 체육관 나서는 길에 살짝 사진도 찍어 뒀습니다. 대형 선풍기 분해-청소-조립 사진 첨부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