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김관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우측 하지를 사고로 잃은 후 장애인으로 살고 있으면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이기도 합니다
저의 사연은 다름이 아니옵고 4월 25일 경남 산청에서 거주하시는 86세 이모님이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서울에서 어머니와 함께 안부를 여쭙고자 찾아뵙고 이런저런 말씀 하시다가 혹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냐는 저의 물음에 이 나이가 되도록 산청에 사셨어도 황매산에 한 번도 못 가봐서 가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계단 한 개를 오르기도 거의 엎드려서 기다시피 오르는 모습을 보고 걱정은 좀 되었고 주 중이라 어머님과 이모님을  모시고 황매산 정상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오르는 20개 정도의 계단도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후 한 계단 한 계단 힘겹게 행사장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행사장에서 철쭉 군락지를 바라봤을 때 아직 철쭉은 개화시기가 아니기도 하지만 등산로가 너무 어려워 보여셔 저와 이모님은 그냥 행사용 의자에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마침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카트가 행사 방문객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운영하시는 분께 부탁드린 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저희를 태우고 현장을 운전하시면서 황매산 철쭉의 맛깔나는 소개도 훌륭했지만 마치 본인 어머님을 대하시는 듯 정상은 아직 춥다며 담요도 제공해 주시고 꼭 안아 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 모습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처럼 각박하고 인간미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시절에 저런 친절 공무원이 있을 수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친절하고 인간미가 넘쳐났습니다
아울러 이런 훌륭한 행사를 여러 사람에게 홍보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음은 물론이고 박은영 손금옥님께서 베풀어 주신 친절에 우리 이모님과 저에게는 너무 크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이 많으시길 바라면서 짧은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