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하면 해인사가 뜨오른다. 그러나 우리 실버일행 15명이 동료 이헌진님의 안내로 
지난 12월 7일 합천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52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음을 알고 기뻐하였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지역문화유산을 세계에 빛내는 합천군민과 하창환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이루어낸 쾌거라고 생각되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영상테마파크를 비롯하여 황계폭포, 합천박물관, 황매산군립공원, 황강수중보 등 관광자원이 너무 많은 사실도 알게 되었다. 모두 돌아볼 시간이 없었지만 호수와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진 
합천댐과 합천예인촌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또 다른 감명을 받았다.
폐교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정서함양과 문화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청소년들에게 체험을 통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을 군에서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합천 예인촌은 민속문화 지킴이로 11년째 자비로 봉사하고 있는 이헌웅 촌장님의 순수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나무와 돌맹이 하나도 정성을 쏟으면 아름다운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정신을 깨닫게 하는 예인촌은 무궁한 지혜의 산실이었다. 목공예, 서예, 그림, 도예, 서각 등 손으로 하는 모든 예술품 전시장 관람을 하면서 감탄과 감동을 주는 예술품들이 가득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체험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정신문화는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합천 시민들에게 예술의 아름다움을 심어줄 수 있는 새로운 합천의 관광상품으로도 손색이 전혀 없는 명품 예인촌이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산 교육장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합천군은 더욱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헌웅 촌장님이 감히 이런 고귀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73세의 연세에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수백만원의 돈을 허비하면서 자신을 희생할까?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합천의 발전을 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분이 있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를 품고,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이헌웅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보배와 같은 분을 둔 합천군은 정말 복받은 군이라 생각한다.
합천군과 시민들이 이런 고귀한 분과 힘을 모으기만 한다면 보다 더 살기좋은 합천을 만들고도 남을 것이다. 노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를 앞당기는 방법도 예인촌을 통하여 하게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역사가 숨쉬는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진심으로 합천군민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이헌웅 촌장님께 칭찬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