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고 학생들은 버스!!! 타고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저는 삼가고 학부모회장입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삼가고의 통학권이 무너져서 학생들이 제 시간에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겨 글을 씁니다.
2학기 개학 첫 날부터 합천 발 아침 8시 버스가 없어져서 학생들은 혼란에 빠졌고,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8월 초, 버스 시간표가 조정되면서 합천발 아침 8시 버스가 사라졌고, 학교 측과 학생들은 이를 통보 받지 못해 벌어진 상황입니다.
현재 합천에서 삼가고로 등교하는 학생들만 해도 10명 이상이고, 초계에서 합천을 거쳐 환승해서 등교하는 학생, 쌍백에서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등교 시간대 버스(요금 500원)가 사라짐으로 인해 비싼 택시, 진주행 시외버스(요금 4천원), 위험한 스쿠터를 타고 등교하고 있습니다. 하교시에도 버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점심시간을 단축해 억지로 버스 시간에 맞춰 하교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은 버스 시간 변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렵습니다.
합천군과 서흥여객에 학교 측과 학부모들이 여러 번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7시 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고 일찍 등교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7시 버스를 타고 등교하면 학생들은 당연히 아침을 걸러야 하고, 도착한 학교엔 아무도 없어 방치됩니다. 결국 학생들이 버스로 등교를 할 수 없는 삼가고는 학생을 유치하지 못 해 폐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주, 학교 측에서 긴급하게 군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질의합니다.
1. 버스 시간 조정시, 학교 측과 사전 연락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한 적은 있는지요?
2. 삼가고에서 군수와의 면담을 신청한 지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는 이유는요?

아울러 요구합니다.
1. 앞으로 버스 노선 및 시간 조정시, 관내 학교마다 연락을 취해 협의를 거치고, 통학권 확보를 가장 우선에 두고 업무를 진행하시길 요구합니다.

* 학생들은 현재 큰 불편함을 감수하고 삼가고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빠른 답변 및 대책 마련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