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한지 2년이 되는 용주면 군민입니다. 생각보다 갈수록 생활 비닐류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용주면에서는 분리배출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군청 환경위생과에 문의하면 큰 투명비닐에 넣어 배출하라고 하지만 막상 내놓으면 환경미화원께서 가져가지 않고 불편을 호소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리라고 합니다. 용주면에는 환경미화원이 한사람 뿐이며 그 넓은 지역을 돌다보니 현실적으로 비닐까지 수거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용주면사무소 직원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환경문제가 전지구촌 과제로 위기일발 직전인데 일개 시민으로서 분리수거라도 착실히 잘해야 겠다는 마음먹은 사람에게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입니다. 분리배출, 재활용을 확장시키려는 정부정책에 반하는 일이지요...
쓰레기 문제는 시민에게나 행정 관청에서 참 어렵고 불편을 감수해야 되는 일인줄 압니다만 그래도 미래세대에 수려한 합천, 살만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응당 감수해야 될일 아닐까요.. 해서 제안드립니다.

우선 생활비닐을 배출할 수 있는 수거칸을 만들어 주십시오. 만들어놓으면 동네 어르신들도 생활비닐을 모아 버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둘째 환경미화 수거인력을 보충해서 수거인력이 부족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쓰레기문제는 농촌에서 참 계몽이 어려운 문제인줄 알지만 결국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합천군의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지원, 인식개선을 염원하면서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