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테마파크 호러마을을 어제 저녁9시경 친구랑 갔습니다.

유난히 호기심과 무서움을 많이 타는 친구가 차가 없는 저를 대신해 같이 동행을 해주었습니다.

합천군민이라 신분증을 제출하니 입장료 15,000원->8,000원으로 싸게 해주더군요.

입장하자마자 입구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길안내와 귀신을 만나면 패스(PASS)라고 찍힌 도장을 모두 받으면 출구에서 선물이 있다는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친절한 길 안내까지 받으며 무더운 여름 흐르는 땀을 연신 부채질을 해대며 돌아다녔습니다.

모든 귀신에게 도장을 받기위해 마을에 숨은 귀신 찾아 돌아다니길 6바퀴째.

조크란 귀신때문에 화가 치밀어 결국 포기를 하였습니다.

돌아다니는 동안 연인으로 보이는 남자도 조크를 만나면 두들겨 패주겠다 열받아 하더군요.

다리아파하는 여자때문인듯 보였습니다.

저도 6바퀴를 돌아서인지 다리가 무척 아프고 피곤이 몰려와 무척 짜증이 났습니다.

호르마을이라 귀신들 보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해줄거란 기대감이 조크로 인해 기분 망쳤습니다.

처음 안내해준곳을 찾아 불만을 말하고 조크를 뺀 나머지 도장 찍힌 종이를 되돌려주고 나왔습니다.

나오기 직전 아는 지인분도 부인과 함께 조크를 못찾아 포기하고 나오더군요.

이건 아니라 봅니다.

내일(오늘)부터 조크에게 말해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나오긴 했지만...

아쉬운건 조크뿐만이 아니였습니다.

무덥기만한 여름저녁.

시원한 물을 먹고 싶은데 더운 저녁 팝빙수,국수,등등 가게 두곳말고는 시원한 생수을 제공받을수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시원한 생수가 간절했던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물부터 들이켰습니다.

무더운 가운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학생들의 노력이 이런 사소함으로 짜증내며 돌아가는 일 없도록 관계자들은 책임있게 빠른 시정조치가 따라주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