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많으십니다.
2016. 5.1 가족들과 같이 새벽일찍 부산을 출발하여 황매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버스 주차장 직전부터(오전 7시경입니다. 밀릴시간이 아니죠.) 차가 밀리길래 왜 벌써 밀릴까 하고 생각하다 버스 주차장에서 진행요원에게 상황을 물으니 매표소에서 매표하느라 조금 밀릴 뿐 밀리지 않는다면서 산위를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보니 윗쪽에는 차들이 쌩쌩달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계속 올라가는데 한 시간이 넘도록 차는 거의 제자리고 해서 아이와 집사람은 지쳐해서 자증도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매표소 앞 로타리까지 가니 왜 밀리는지 알겠더군요.
그 이유는 산밑에서 올라오는 차들은 통제하면서 합천댐에서 오는 차는 무조건 논스톱으로 보내주고, 거기다 택시들이 정상에서 손님내려주고 오면서 계속 끼어드는 바람에 밀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진행요원에게 왜 택시는 계속 끼워주고 댐 쪽에서 오는 차만 보내주느냐고 물으니 '꼬우면 니가 진행요원해라'라고 막말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진행요원을 무시하고 매표소쪽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물론 뒤에서는 갖은 육두문자를 포함한 욕설을 고래고래 하더군요.
매표를 하고나니 정상까지는 전혀 밀리지 않았고, 주차장도 텅텅비어 있었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기름 소모해가면서 기다린 것이 정말 어이가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진행요원이 왜 차량흐름도 안보고 맘대로 교통을 통제하는 것인지요?
행사를 열면서 타지 손님을 부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의식없는 사람에게 차량진행를 맡기시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매년 찾는 황매산 철쭉제지만 내년부터는 오지 않을 것이며, 주변에도 절대 추천을 않을겁니다.

그렇지만 합천군의 이미지를 생각하신다면 진행요원을 선별해서 뽑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산에서 박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