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묘산면 화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여러 개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마을 안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부동산 가격이 다른 마을에 비하여 많이 낮은 편이고
주택 등의 건축에 불리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을에서는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길지언정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문화재 중 파평윤씨 문중 재실인 육우당은 최근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육우당은 문화재 지정 전까지는 문중에서 어렵게 돈을 모아 관리해 왔으나 유지보수에 한계를 느끼던 차에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우리 문중원 모두는 큰 시름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로 지정이 된 후 몇 해가 지났지만 지금까지 문화재 지정 안내판이 없습니다.
특히 담장이 많이 허물어지고 화장실이 옛날 그대로 방치되어 매년 4월 초 100여 명이 모여 향사를 지내는데 불편함이 참으로 많습니다. 더욱이 육우당은 마을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동네 전체가 일그러져 보입니다.

그래서 문화재 지정과 동시에 담장과 화장실 보수를 요청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담당자분과 전화로 상담했는데 금년에는 보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금년에 군에 찾아가 문의하니 계획에 없다고 합니다. 보수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화양마을은 여러 유형의 문화재가 있어 답사객이 많이 찾는 마을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육우당의 담장과 화장실을 우선하여 보수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2016. 7. 5.
db윤임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