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을 위해 힘써 주시는 합천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특히 합천은 제가 늘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합천해인사도 있고 30년 단골의 합천대가한우도 시간이 나면 찾곤 합니다. 특히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처음 문을 열 때 부터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과 평소에 관심이 있던 영상테마파크를 찾았어요. 어른들의 삶과 드라마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곳이라 무척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요즘 목공이 인기이고 저희 가족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에 '반도호텔'에서 열리는 "나무와 사랑에 빠지다"는 목공예품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관람을 하고 있더군요. 거기서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술작품을 대하는 합천군의 태도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문화관광에 많은 홍보를 하고 투자를 하던 합천군이라 관심도 높을 줄 알았습니다.
목공예 작품들은 훌륭했습니다. 작품을 만들던 작가들의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작품이 전시된 공간 때문에 작품을 재대로 감상할 수 없어 너무 안타까워 이 글울 쓰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지 못하는 공간에 방치하다 싶게 던져 놓은 전시를 보고는 깜짝 차랐습니다. 조명도 엉망이고, 작품을 느낄 공간적 품격도 전혀 없었습니다. 예술을 그렇게 대하는 합천군이 과연 문화관광에 관심이 있나 의문이 들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구경을 하고 나오던 사람들의 쑤근거림도 들렸습니다. "공간에 비해 작품이 아깝네?"라구요. "화룡점정"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 마무리가 좋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공예 예술품으로 볼 거리를 제공한 점에는 감사합니다. 하지만 작품의 품격에 맞는 전시공간이되면 감상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술작품을 존중한다는 합천군의 태도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군수님께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시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