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하창환 군수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합천군 봉산면 도곡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은 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곡에 조부모님, 아버지 묘지도 자리 잡고 있을뿐 아니라 부모님 일평생을 하고 있는 곳인지라 해마다 몇번을 찾아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동네부근 축사건립 문제로 마을 어르신뿐만 아니라 향우회 회원들까지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였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무지한 저로써는 법적으로 따지지는 못합니다. 비록 합법적이다 하더라도 축사건립 허가를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군수님, 사람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나진 않았습니다. 연세도 많으신 어르신들이 당신들의 건강한 삶의 터전을 위해 반대시위까지 자청하신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동네는 너무나 공기도 맑고 자연경관도 예쁘고 골짜기 계곡물은 지나다 그냥 손바닥에 떠서 후루룩 마셔 목마름을 달래주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리 만큼 시원하고 깨끗합니다. 마을 어르신들조차 너무 너무 건강하게 의좋게 지내시는 이곳에 오염 오물 악취나는 //축사//라니요 ㅠ.ㅠ 얼토당토 않습니다. 작디 작은 마을이지만 청정마을이라 자부하며 내고향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마을어르신들 뿐 아니라 향우회 회원들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을 "합천군 봉산면 도곡"입니다.

댐상류지역인 도곡마을입니다.
합천댐의 맑고 깨끗한 물에 수질오염이 염려되는 부분도 큽니다.

상수도도 없이 주민분들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도곡마을입니다.

해마다 5월이면 향우회를 개최하며 고향분들의 꾸준한 만남과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는 도곡마을입니다.

이런 사랑스러운 마을에 악취나고 오수나는 오염시설축사를 건립 허가 내주신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디 축사업을 하는 1인의 이익을 생각하기 앞서 그 마을을 지키고 아끼고 사랑하는 수십분의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그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사랑하여 해마다 향우회로 인사드리는 우리 고향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셔서 즉각 철회하여 주십시오.

찾아가고 싶은 고향입니다. 도곡마을은...

제 아이들에게도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은 고향입니다. 도곡마을은...

어르신들이 지금처럼 맑고 깨끗함 속에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셨으면 하는 고향입니다. 도곡마을은...

존경하는 합천군수님 이하 관계자분들은 청정마을 도곡을 오염시키는 축사건립을 철회해주셔야 합니다.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