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월요일 오후 12시경 저희 조모를 모시고 합천 군민 체육대회를 보기 위해 합천 공설 운동장에 다녀왔었습니다. 조모가 목이 말라 하셔서 음식 봉사 주최(합천읍) 하는 곳에 가서 음료수 하나 달라고 했더니 무안할 정도로 거절을 하시더군요. 재차 설명을 드렸지만 음료수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음료수 하나 못 받았다고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날 제 눈에 보인 봉사 하시는 분들의 행동은 흔히 알고 있는 봉사라는 단어의 의미와 본질에 아주 벗어나기에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조모뿐만 아니라 주위에 계신 어르신들 모두음식을 달라고 구걸 하듯이 몇 번을 이야기 하시고 봉사하시는 분들은 안 된다 없다 만 반복 하시더군요 뻔히 눈앞에 음식이 보이는데 말이죠. 그게 뭐하는 겁니까? 물론 봉사하시는 분들도 사정이 있었겠죠. 그래도 음식도 제대로 못 드시고 눈치만 보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고 있자니 참 속상하고 화가 났었습니다 봉사가 특권이 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요? 정말 군민들을 위한 자리인지 봉사 하시는 분들의 불친절 쇼를 보기위한 자린지 모르겠더군요. 며칠이 지난 아직도 속상한 마음은 남아 있지만 저희 조모가 살아가시는 터전이기에 조금 더 발전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자 남겨 봅니다.
앞으로 봉사 하시는 분들을 뽑을 때는 조금 더 신중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최소한의 예의와 기본은 갖추신 분들이었으면 좋겠네요.
수고 하세요